영화 퓨리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전차 전을 소재로 유럽 서부 전선을 배경으로 독일의 패망이 짙은 1945년의 독일군과 연합군의 전쟁을 다룬 작품이다.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은 전차병 즉 탱크를 타고 전장을 누비는 FURY라는 탱크소대 미 육군 제2기갑사단 소속의 셔먼전차와 그 전차의 승무원이 겪게 되는 전쟁을 실감 나게 그려낸다. 감독은 제2차 세계대전의 실제 투입된 전차 전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 실전에 독일 전차가 투입된 장면을 위해서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노획한 전차가 있는 영국 보빙턴 전차 박물관에 찾아간다. 그곳에 전시된 독일 전차 티거 131호를 가져와 진짜 움직이는 독일전차를 실제로 촬영하는 열정을 보였다. 퓨리로 나온 셔먼 전차 당시 군복들과 잔해로 등장한 독일군 판터 4호 전차까지 실제 고증에 충실한 영화로 밀리터리 영화로는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사실적 고증으로 탱크 전을 재현한 퓨리 소대 등장인물
영화 퓨리는 제2차 세계대전인 전차부대를 이끄는 퓨리소대 전차장 워대디가 최종 임무에서 전차궤도가 대전차 지뢰에 터지며 죽음을 각오하고 독일군의 진격을 저지하는 부대원을 다룬 영화이디. 영화는 2014년 11월 20일 개봉하였다. 감독은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 출연진은 퓨리소대 전차장 브래드 피트(워대디 역), 로건 레먼(엘리슨 신병 역), 샤이아 라보프(바이블 역), 마이클 페나(고르도 역), 존 번탈(쿤 애스 역), 스콧 아스트우드(마일수 역) 자비에루 샤무엘(파커 역), 외 제이슨 아이삭스, 짐 피렉 등 다수의 출연진이 등장한다. 퓨리 소대는 전차장 지휘관으로 워대디가 강력한 카리스마로 전장을 지휘한다. 유능한 포수로 1발 격파의 투지를 불태우는 바이블은 소대 내 2인자다. 바이블은 노먼을 챙겨주며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게 위로와 격려를 해주고 독인군 전사자도 기도해 주는 크리스천이다. 그리고 탄약수로 다혈질의 쿤애스가 무뚝뚝하지만 노먼을 나중에는 챙겨준다. 전차 조정수로 전차의 생존과 소대원의 목숨을 지키는 고르도가 있다. 노먼과 그들과 함께 치열한 전투를 통해 점차 전차병이 되어 간다. 퓨리 소대의 포신의 칠해진 글자 Fury는 "분노하다"라는 뜻을 제대로 보여준다. 미 육군 제2기갑 사단소속 M4A3E8 셔먼전차 부대의 전차병들이 겪는 전쟁과 독일군의 강력한 타이거 전차를 만나 전차 전을 벌이는 장면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왜 전차가 가장 큰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영화이다.
이것이 탱크전이다 너무나 길제같은 <퓨리> 줄거리
독일군과의 전쟁이 막바지인 2차 세계대전 말 신병인 노먼은 크리스천으로 총도 쏠 줄 모르는 행정병으로 M4A4 셔먼전차부대의 퓨리소대로 배치된다. 퓨리의 소대에는 행정병인 노먼이 신병으로 배치되자 지휘관인 워대디가 전차장으로 신병인 노먼에게 노먼에게 독일군을 총으로 쏘아 죽이라고 밀어붙이는 일이 발생한다. 퓨리소대는 다른 셔먼전차들과 함께 길 따라 작전 중에 독일군의 기습을 받게 된다. 노먼은 전차병으로 기관총을 맡고 있는데 전방을 경계하다 우측에 어린 독일군을 보지만 기관총을 쏘지 않고 보내버린다. 그 사이 뒤에 오던 셔먼전차에게 어린 독일군 병사가 대전차포를 쏘고 아군 전차는 옆면을 타격당한다. 워대디는 이를 보고 어린 독일군을 사살한다. 셔먼 전차는 불이 붙고 폭발하고 불이 몸에 옮겨 붙은 전차장이 밖으로 나와 고통 속에 울부짖으며 권총으로 자살한다. 이를 본 워대디는 노먼에게 불같이 화를 낸다. 워대디는 "왜 안 쏘았냐" 묻고 노먼은 "너무 어려서 죄송해요"라고 대답하자 워대디는 불에 타 죽은 전우의 시체와 탱크를 가리키며 "그 꼬맹이가 그랬다. 너 때문이다. 총든 독일군은 다 죽여라 버터칼을 든 아기라도 쏴"라고 질타한다. 노먼은 그날 이후 삶이 고달파진다. 워대디는 '전쟁에서 적을 죽이지 못하면 내가 죽는다'며 노먼에게 변해야 전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교육한다. 노먼이 만난 전차 퓨리의 승무원들은 유명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전차에서 포수인 바이블역은 트랜스포머의 주인공인 샤이아 라보프가 항상 성경구절을 외우고 다니는 기독교 신자로 열연한다. 퓨리 전차에서 2인자로 '성경'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전차를 모는 조종수로는 마이클 페냐가 고르도역으로 직책상 기관총을 맡은 노먼을 옆에서 집중하도록 질타한다. 고르도는 독일군에게 수류탄을 던지려다 총에 맞아 수류탄을 떨어뜨리지만 동료를 구하기 위해 자신이 몸으로 수류탄을 막아 장렬히 전사한다. 탄약수인 쿤애스는 존 번설이 굉장히 다혈질의 성격으로 노먼의 맞고참이며 거친 말투를 구사하며 노먼과 자주 충돌하지만 노먼을 나중에 챙긴다. 쿤애스는 독일군 대전차포에 피폭되어 사망한다. 영화 중에 워대디가 셔먼전차 부대와 함께 작전을 진행하다가 평야에 독일군이 잠복한 낌새를 알아차리고 탱크 위 땅개들을 내리게 한다. 그 후 셔먼 진격하는 탱크 뒤로 병사들이 몸을 숨기고 전진하자 잠복한 독일군이 기관총을 난사하여 아군들이 쓰러진다. 바이블에게 워대디가 적 기관총을 날리라고 하자 바이블이 포탄으로 한방에 날려 버린다. 갑자기 고속 대전차포가 전방에서 날아오고 셔먼 탱크 전면에 포탄이 날아와 튕겨 나간다. 워대디의 신속한 전투지휘로 독일군 고속 전차포대는 두 곳이 박살이 난다. 셔먼 탱크에서 숨어 있는 독일군을 향해 예관탄이 들어 있는 기관포를 쏘아대는 장면이 진짜 전투처럼 실감 나게 한다. 노먼에게 고도르가 죽은 독일군 병사를 기관총을 갈기라고 하자 못 쏘겠다고 버티는 노먼에게 워대디가 다시 와서 독일군을 쏘아 죽이라고 하고 이후 노먼은 전투에서 진짜 군인으로 변해 간다. 이후 점령한 마을에서 하루를 보낸 퓨리 소대는 중대장의 작전을 하달받아 4대의 전차가 임무를 나간다. 시골길을 따라 전진하던 셔먼 전차를 향해 타이거 탱크가 쏜 포탄으로 후방 셔먼 전차가 한방에 폭사한다. 퓨리의 영화 중 가장 고증에 부합하게 전차전을 재현한 명장면이 탄생하는 부분이다. 4대의 셔먼전차가 단 한대의 타이거탱크를 만나 차례대로 3대의 셔먼전차가 포탄에 관통되며 폭사한다. 너무나 실감 나는 전투장면으로 날아오는 포탄이 탱크를 날려 포탑이 터져 날아가는 생생한 전투장면이 압권이다. 혼자 남은 퓨리소대는 주고받는 포격전으로 타이거탱크가 퓨리를 맞추지만 다행히 옆면 나무를 맞고 무전기는 작살난다. 하지만 타이거 뒤를 잡아 통쾌하게 날려버린 퓨리소대는 유일하게 살아남는다. 단독으로 명령을 수행하기로 워대디는 교차로에 도착하자 대전차 지뢰 폭발로 기동 할 수 없게 된다. 정찰은 나간 노먼이 독일군 SS부대 2~300여 명이 오고 있다고 보고한다. 워대디는 독일군이 아군 보급선을 공격해 아군 전체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철수할 수 없으니 혼자서 막겠다고 대원들에게 후퇴하라고 한다. 하지만 아무도 떠나지 않고 결국 함께하기로 한 퓨리 소대원들은 탱크 안에서 대대병력급 독일군을 상대로 치열한 혈투를 벌인다. 포탄과 기관총 탄약이 거의 다 떨어지고 전우들이 하나 둘 죽어간다. 최후에 남은 노먼은 전차의 바닥 헤치를 열고 흙더미에 몸을 숨겨 살아는데 독일군 어린 병사가 노먼을 보았지만 모른 채하여 살려준다. 묘한 감정이 드는 장면이다. 아마 노먼이 독일군 어린 병사를 살려준 보답으로 살아남은 건 아닐까 싶다. 영화는 퓨리전차 주변에 수많은 독일군 전사자들의 시신을 비춰주며 얼마나 치열한 전투가 있었는지를 새삼 느끼게 하면서 영화가 끝난다.
한국전 전쟁 영웅 코우마 중사의 실화 <퓨리> 후기
밀리터리 덕후들은 실제 고증에 충실한 영화 퓨리를 보면서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짜릿하고 극적인 전쟁의 민낯과 전차들의 전면전에서 불꽃 튀는 포탄과 탱크를 맞추지만 도탄이 날 때 환호하였다. 감독은 실제 퇴물 독일 타이거 전차가 전시된 박물관에서 공수해 온 전차를 기동 가능하게 한 후 촬영했다. 독일 타이거 전차를 촬영장에 대여해 준 박물관의 직원들은 촬영 중에 실제 포탄에 타이거 탱크가 파손될까 조마조마했다고 한다. 실제로 실화를 영화로 만든 것일까라는 의문이 드는 부분으로 영화 속 내용은 허구이다. 제2차 세계대전의 전쟁상황은 실화이지만 미군의 셔먼 전차와 티거 전차의 전투를 그린 영화 퓨리 속 내용은 작품을 위해 연출된 것이다. 하지만 퓨리소대가 독일군의 나치부대를 전면전으로 막아내는 장면은 실화가 아니다. 사실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한국전에서 북한군을 저지한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 퓨리에 극적으로 만들어 넣은 것이다. 한국전쟁 당시 1950년 8월 31일 낙동강 방어선인 대구에 배치된 미 72 기갑 여단의 전차장인 어니스트 토우마 중사가 겪은 실화를 모티브로 영화 퓨리에 녹여낸 것이다. 실제는 북한군이 낙동강으로 밀고 내려오자 코우마 중사는 보병들의 후퇴시간을 벌기 위해 북한군 보병 500명을 상대로 전차의 기관총과 포탄이 다 떨어질 때까지 치열한 전투를 벌인 것이다. 북한군이 전차 위를 기어오르자 헤치를 열고 나와 기관총을 난사하고 포탑을 돌려 북한군을 떨어뜨린 것도 실제 일어난 것인데 이것을 영화 퓨리에서 그대로 연출하여 촬영한 것이다. 코우마 중사는 9시간 동안 북한군 보명을 막아내며 250여 명의 북한군을 사살하고 미 보병들의 퇴로를 무사히 지키고 생존했다. 그의 용감한 전투로 인해 한국군이 반격의 기회를 얻게 되어 미국 최고 명예훈장을 받았다. 진짜 한국전쟁의 영웅인 코우마 중사가 워대디인 셈이다. 북한군의 대대적인 침공을 막아낸 코우마 중사의 이야기를 한국 영화로 만날 수 없지만 대신 그를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영화 퓨리를 통해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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